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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의 서바이벌 프로그램 '소년판타지'를 통해 선발된 판타지 보이즈가 9월 21일에 데뷔하게 됨으로써 가요계에 첫 발을 내딛습니다. 데뷔일이 공식적으로 확정되면서 팬들은 첫 앨범에 대한 궁금증이 높아졌습니다. 이에 판타지 보이즈는 9월 16일을 스페셜 데이로 정하고 이 날 특별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예상했던 12명의 멤버가 아닌 서바이벌 프로그램에서 1위를 차지하였던 유준원이 빠진 11명으로 활동 예정이라는 소식에 많은 팬들은 충격에 빠질 수 밖에 없었는데요.
오늘은 판타지 보이즈 유준원 계약불발, 중요 쟁점은? 이라는 제목으로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소속사인 포켓돌 스튜디오의 입장
포켓돌 스튜디오는 “유준원 군은 무단이탈로 인해 그룹 활동을 함께 할 수 없게 됐다”면서 “표준 약관에 따라 작성된 계약서임에도 불구하고 유준원 군의 부모님은 타 멤버들과 비교하며 프로그램에서 투표 1위를 차지했다는 명목 하에 수익 분배 요율 상향 조정을 요구하며 계약서 수정을 요청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최종 투표 순위를 가지고 타 멤버들과 다르게 수익 분배 요율을 조정한다면 형평성 문제가 불거질 수 있기에 당사는 그때마다 그렇게 할 수 없는 이유를 충분히 설명했다”며 “하지만 유준원의 부모님은 유준원 군을 두 번에 걸쳐 무단 이탈 시킴과 동시에 최종적으로는 팀에 합류하지 못한다는 통보를 해왔다”라고 이유를 밝혔습니다.
수익 분배 비율의 문제?
현재 업계 상황을 고려하여 모든 멤버들에게 동등한 비율인 5:5의 계약서를 제시하였다고 합니다. 유준원을 제외한 다른 멤버들과의 계약은 원활하게 완료되었고 유준원과 그의 부모님의 의견을 존중하며 계약을 진행하려 했지만 음반, 음원, 콘서트 등 모든 조건에서 타 멤버들과 다른 형태로 유준원에게만 수익 분배 비율을 적용을 유준원 측에서 제시를 하였다고 합니다. 구체적으로 유준원 측에선 6 대 매니지먼트 측에선 4의 요율을 제안하였고 소속사 측은 이를 받아들일 수 없었다고 합니다.
유준원 측은 "공개된 메신저 대화는 내용 중 일부일 뿐입니다. 유준원의 어머니가 6 대 4 비율로 언급했지만 의사 전달이 오해로 이어진 것이며 이후 이메일로 정확한 의견을 재전달하였습니다. 이는 차별적인 측면에 대한 시정을 요구하는 내용이었습니다. 결국 포켓돌스튜디오와 조율을 거쳐 5 대 5로 합의에 이르렀습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녀는 계속해서 "전체 소속 계약 기간이 5년으로 양측이 합의했습니다. 수익 분배 비율과 소속 기간 외의 다른 부분이 불공정하다고 판단해 계약이 진행되지 않았습니다. 수익 분배 비율 때문만이 계약이 중단된 것이 아니라"며 강조했습니다.
매달 공제되는 5200만원?
유준원 측에서는 포켓돌스튜디오가 판타지보이즈의 활동에 대해 매달 5200만 원씩 공제하도록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신인으로서 누구에나 미래의 수입이 불분명한 상황에서 5200만 원을 공제한다는 것은 (누구나) 수용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유준원 측이 제시한 부속합의서 일부에는 연예 활동과 관련하여 필수적인 지출 항목 7가지 등에 대한 비용을 결승진출자 12명 각각에게 1/12 비율로 공제하는 조항이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유준원 측은 "유준원의 부모님은 이 조항이 부당하다고 생각해 포켓돌스튜디오에 수익을 입증하고 공정한 비용을 지출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대해 포켓돌 스튜디오 측은 "부속합의서 상의 고정 비용은 연예활동에 있어서 반드시 필요한 비용만을 미리 구체적으로 적시하여 추후 정산과 관련한 불필요한 오해가 없도록 작성된 것이며 일반적인 매니지먼트 전속계약에서 모두 규정하고 있는 것"이라고 반박했는데요. 이어 "해당 금액은 우선 절반을 회사가 부담하고 나머지 절반 또한 판타지 보이즈의 연예활동으로 인한 전체 매출에서 멤버별로 1/12씩 우선 공제되는 것이므로 만약 연예활동으로 인한 매출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전액 매니지먼트사가 이를 부담하는 것이지 멤버들에게 이를 부담시키는 것이 아니므로 '고액의 고정비를 감수하도록 요청하였다'는 유준원 군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유준원의 입장
유준원은 포켓돌스튜디오(이하 포켓돌)와의 갈등에 대해 직접 언급하며 23일 인스타그램에 손으로 쓴 편지를 올렸습니다. 그는 "현재 다양한 언론매체와 소셜 미디어에서 제 진실과 다른 내용이 과도하게 퍼져나가고 있어 관련된 논란에 대한 진실을 전하고자 합니다"라며 "제가 팬들 앞에서 부끄러운 행동을 한 적은 없으며 언제나 최선을 다해왔음을 먼저 밝히고 싶습니다"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유준원은 입장문에서 "어릴 적부터 꾸준히 키워온 데뷔 꿈이 눈앞에 와도 이룰 수 없는 상황에 안타김과 아픔이 가슴을 울린다"며 "포켓돌 측의 주장은 사실과 다른 사안들이 뒤섞여 있으며 사건의 본질을 외면하는 내용"이라고 했습니다. 그는 덧붙여 "포켓돌 측과 여러 차례 상담하고 메일, 전화를 주고받았다"며 "계약서에 불공정한 조항이 포함되어 있어 수정을 요청했으나 이에 대한 수정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저와 몇몇 다른 멤버들은 합리적인 계약 조건을 제시하면서 합의를 찾기 위해 노력했지만 회사 측은 상식을 벗어난 조건을 추가하며 합의를 억지로 이끌어내려 했고 동의하지 않을 경우 떠나도 된다는 불합리한 통보를 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서 유준원은 "이러한 회사 측의 태도로 인해 신뢰가 회복되지 않을 수밖에 없었고 미래에 회사와의 계약 관계를 유지할 수 없다고 결론지었다"며 "다시 이 일을 재개할 수 없을지도 모르는 아쉬움과 불안감으로 많은 밤을 보냈다. 또한 데뷔를 응원하고 기다려주신 팬들께 너무나 미안하고 가슴이 아프다"라는 감정을 표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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